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미스테리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문단 편집) === 디자인과 설정 === 미스테리오 팀의 목적까지 고려한다면, 아이언맨과 토르를 합친 듯한 슈트 디자인, 미스틱 아츠와 비슷해 보이는 능력, 다른 멀티버스의 전직 군인이란 설정도 새롭게 조명할 수 있다. 목표는 제2의 아이언맨이 되는 것이지만, 여기서 아이언맨이란 "지구를 구한 대영웅과 그의 업적"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단어이다. 갑주와 망토라는 디자인을 보면, 아이언맨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을 정도로 전투력도 뛰어난 데다가 유명세도 엄청난 토르의 이미지 역시 계산에 들어있을 것이다.[* 실제로 엔딩 크레딧 장면에 등장한 미스테리오 설정 노트를 보면, 토르의 의상에 빨간펜으로 동그라미 친 게 나온다.] 토르는 발키리를 후임으로 세워두고 우주로 떠나버렸지만, 내막을 알 리 없는 세상 사람들에겐 그저 감감무소식인 상태이기 때문에, 그 빈자리를 노렸을 공산은 크다.[* 후임이 된 발키리는 지구에서 명성이 별로 없기 때문에 더욱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다. 아스가르드는 이전까지 신화적 위용을 자랑하는 외계 문명이었으나, 지구에 와서는 그냥 노르웨이 어딘가에 박혀있는 단촐한 어촌일 뿐이다. 여기서 폐인이 된 토르 대신 실질적인 지도자 노릇을 하긴 했지만, 그래봐야 겨우 마을 이장님 정도 위상에 불과한 것이다. 공식적으로도 단순히 토르 대리였기 때문에, 5년 동안 어벤져스 멤버들과 함께 혼란을 수습했다고 쳐도 토르가 지구인들에게 쌓아온 명성과 신용을 뛰어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실제로 쿠엔틴 벡의 대사를 보면 아무리 잘나가는 인물이라 할지라도 [[토르(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망]][[닥터 스트레인지(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토]] 두르고 [[아이언맨(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레이저]] 쏘지 않으면 인정받지 못한다고 불만을 내뱉는다.[* 실제 토르는 지구 따윈 고대 문명으로 보일 만한 엄청난 문명인 아스가르드에서 왕자 신분에 걸맞은 최고급 교육을 받았기에, 엄청난 천재인 배너와도 전문적인 과학 용어까지 쓰며 자연스럽게 토론할 정도로 똑똑하지만, 그런 지능을 대중에게 드러낸 바가 없으니, 대다수의 지구인이 떠올리는 토르의 이미지는 막말로 "[[아이언맨(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최첨단 기술로 직접 금속슈트 입고 싸우는 공학 천재 금수저]], [[헐크(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빡치면 신도 때려눕히는 괴력을 만들어낸 생물유기화학 천재]], [[캡틴 아메리카(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장엄한 카리스마와 냉철한 지략, 뜨거운 정의감으로 외계문명급 악의 세력을 때려잡은 전쟁영웅]] 등의 동료들을, 단순무식한 괴력이랑 벼락 마법과 망치로 이겨먹는 불로불사의 고대 바이킹 미남"일 것이다. 이 열등감 덩어리 2류 천재들이 그런 토르를 뭐라 생각할 지는 뻔할 뻔자다.] 핑거 스냅에 의해 차원에 균열이 발생했으며 그로 인해 자신이 다른 지구에서 여기로 왔다는 말로 실드의 수장인 닉 퓨리마저 속일 만큼, 인피니티 워부터 엔드게임까지 벌어진 주요사건의 정보를 잘 숙지하고 철저하게 '제2의 아이언맨, 미스테리오'의 설정을 짠 팀 미스테리오라면, 제2, 제3의 타노스를 두려워하며, 현재의 어벤져스의 모습을 불안해 하는 이들이[* 영화 초반부 미드타운 고교 방송부 학생들을 통해 언급된다. 현재 어벤져스는 힘도 없으니 평화롭길 기도나 하라고, 누가 계획을 갖고 있냐고.]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누구보다도 잘 파악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제는 가족도 조국도 잃어버린 다른 세계의 전직 군인이란 설정을 직접적으로 말해서, "저는 상명하복에는 누구보다도 자신 있는 인재이자 복수자(Avenger)입니다."라고 어필하며 극적인 이미지를 쌓고[* 단번에 어벤져스급 위상을 얻기 위해, 제일 많은 이들이 죽어나가고 목격하게 만들 런던 참사의 리허설을 할 때도 "내 가족의 복수다"라고 크게 외친다.], 능력도 다른 세계의 능력이라는 설정으로 비쥬얼적으로도 이쪽 세계에서는 생소해 보이는 능력을 내세워서 신뢰성을 챙기고 남들이 함부로 의심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또한 MCU의 캡틴 아메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하면, 그 이미지까지 차지하려던 생각이었을 수도 있다. 실제로,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군인이라는 설정은 캡틴 아메리카가 연상되는 부분이며, 모두를 구할 수 없다며 스파이더맨을 위로하는 모습은 시빌 워에서 완다를 위로해주던 캡틴을 연상하게 한다. 그리고 몰튼맨과의 전투에서 폭주하는 몰튼맨을 저지하기 위해 몰튼맨을 향해 자폭하는 모습은 마치 하이드라의 폭격기를 빙하에 추락시켜 사람들을 구한 캡틴 아메리카의 영웅적인 희생정신도 보여준다. 비록 연출이고 거짓이었지만 순진한 피터는 이 모습에 감동해 미스테리오에게 더욱 이디스를 넘기려 했다. 하지만, 이디스를 얻자 부하들을 협박하며 강압적으로 다루는 것을 보아 리더로서도 좋게 보기 어려우며 헬리캐리어 사태 때 부족한 능력과 괴로운 멘탈로도 목숨을 걸고 사람들을 지켜내고 범죄자가 되는 것도 불사한 캡틴과 명성을 위해 사상자를 키우자는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은 [[소시오패스]]적인 미스테리오는 거의 정반대의 인물상이며, 자기 실체를 안 피터를 괴롭힐 때, 피터를 홈메이드 슈트로 갈아입히고 박살난 캡틴의 석상 옆에 놓인 방패 위에 세워 놓고, 이 광경을 자신의 거대 석상이 팔짱끼고 내려다보는 환상도 보여주는 등 캡틴도 아이언맨과 마찬가지로 광대 취급한다. 핑거스냅 사건 이후, 전 우주의 생명체가 단숨에 절반이나 사라지는 사태를 경험하게 된 사람들은 무엇이 일어날 수 없는 일인가를 구분하기가 힘들어졌다. 피터가 이제 물리학 시간에는 토르에 대해 배운다고 말했듯이, 인류는 더 이상 기존의 상식으로는 무엇이 과학적으로 불가능한지, 음모론인지, 신화적 영역인지를 구분할 수 없게 되었다. 무슨 정신나간 일이 일어나도 다들 납득할 정도로 상식을 뛰어넘는 일이 연달아 일어났다. 합리적 의심의 기준점이 크게 내려간 것이다. 여기에 제2, 제3의 타노스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인류의 불안감과 원로 히어로들의 은퇴, 사망으로 인해 차세대 아이언맨의 존재를 갈망하게 되었으니,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사내가 스스로를 멀티버스에서 왔다거나 슈퍼히어로라고 자칭한들, 진짜인지 뭔지 의심할 능력 자체를 상실한 상황이다. 보다 정확하게 미스테리오의 말을 빌리자면 사람들은 자신들이 그토록 존재하길 바라던 '새로운 슈퍼히어로'의 등장을 '''의심하고 싶지 않았다.''' 미스테리오의 계획은 이런 인류의 심리적 빈틈을 파고든 것이라 할 수 있다. 절묘하게도 심리의 빈틈을 찔린 것은 영화 밖에 있는 현실의 팬덤도 마찬가지였다. 마침내 타노스를 무찌르고 1대 어벤져스가 물러면서 인피니티 사가가 끝나자, 팬덤은 파 프롬 홈에게 큰 기대와 관심을 보였다. [[인피니티 사가]]의 마지막을 장식함과 동시에 앞으로 벌어질 또 다른 이야기의 발판을 마련해줄 작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팬덤에서는 "인피니티 스톤" 급의 떡밥, 즉 앞으로의 MCU를 이끌어갈 차기 동력원이 무엇일지 궁금해했으며, 팬덤이 예상하는 다양한 떡밥 중에서 멀티버스 떡밥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 스파이더맨이 원래 소니에 있었다가 판권 협약을 통해 MCU에 합류하였듯이, 디즈니가 20세기 폭스를 인수하면서 '''엑스맨의 MCU 합류''' 또한 희망적으로 관측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작품 외적인 상황과 함께 MCU 안에서는 시간이동과 평행세계를 다루었기 때문에 팬덤에서는 멀티버스 떡밥에 큰 기대를 걸었다. 그 와중에 미스테리오가 예고편에서 "다른 지구에서 왔다" 라는 대사를 날린 것이다. 미스테리오가 멀티버스를 언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덤에서는 크게 환호하며 반겼다. 당장 [[파 프롬 홈]] 개봉 전의 본 문서만 해도, 미스테리오의 멀티버스 언급이 기만이나 속임수일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소수였다. 심지어 미스테리오의 정체가 결국에는 빌런일 것이라고 확신에 가깝게 예상하면서도, 그 미스테리오의 멀티버스 언급이 속임수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은 극히 적었다. 사실 원작 미스테리오의 빌런이 되는 동기가 어이없을 만큼 졸렬한 이유였기 때문에[* 원작에서 미스테리오는 최정상급 특수효과 제작자인데, 유명세를 얻지 못하는 특수효과 제작자보다 더 유명해질 수 있는 감독이나 배우가 되고 싶었으나 감독이 되기엔 자질이 딸리고 배우가 되기엔 외모가 딸리는 사람이었다. 그러다가 동료가 장난삼아 "그렇게 유명해지고 싶으면 빌런이 되는 게 가장 빠른 길인데."라고 말하자, 히어로 중 겉보기에 약해보이는 스파이더맨을 점찍어 빌런이 된 것이다.] 나무위키나 팬덤에서 다소 과소평가를 했던 탓도 있다. 아무리 마블이라도 단순히 유명해지고 싶어서 빌런이 된 관심종자 캐릭터를 활약시키기는 무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초능력, 초과학, 외계기술이 넘쳐나는 슈퍼히어로 무비에서 "일반인에 불과한 관심종자 빌런"이 등장한다고 하니까 현실성이 없어 보였던 것이다. 그래서 팬덤은 다른 시네마틱 캐릭터처럼 재해석되면서 어떤 식으로든 초능력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자연스럽게 멀티버스 언급에 대해서도 믿었던 것이다. 그만큼 마블 측에서 미스테리오의 캐릭터성을 극한으로 활용했고, 더 이상은 없을 만큼 완벽한 영상화를 선보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미스테리오의 계획이 상당히 치밀하게 짜여져 있긴 했지만, 이 능력으로 장기적인 사기를 치는 것에는 여러가지 심각한 문제들이 있다. 예를 들어 단순히 미스테리오 팀이 연출한 자작극 뿐만이 아니라, 미스테리오가 영웅으로 인정받아서 어벤져스의 멤버로 들어가 실제 '히어로'로서 활동한다는 것을 가정하면 결국에는 '''실제 빌런'''과의 전투를 벌여야 하는데, 작중에 나온 미스테리오의 사기 행각은 미리 팀원들과 함께 여러가지 세팅을 해서 각본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이 전제이며 '''각본에서 벗어난 돌발 상황의 전제는 되어있지 않다는 점'''이 근본적인 문제다. 물론 극중에서도 드론을 개별적으로 조종하거나, 미리 연출해둔 영상 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영상을 급조해서 만들어내는 게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지만, 아무래도 실제 상황에서는 홀로그램과 드론 군체 사이에 간극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리고 홀로그램은 어디까지나 영상, 즉 디지털 정보인지라 만약 시각 이외의 방법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빌런이 나온다면 초장부터 드론임을 들킬것이다. 결국 토르나 캡틴 마블 같은 다른 어벤져스의 멤버들이 나타나서 협동을 하게 된다면 낌새를 눈치채고 수상하게 여길 공산이 크다. 특히 환영과 멀티버스에 대해 잘 아는 닥터 스트레인지[* 특히나 닥스의 경우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빌런들을 전문적으로 상대하는 히어로이다. [[엘리멘탈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엘리멘탈스]] 같은 빌런들이 넘어왔는데 [[닥터 스트레인지(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닥터 스트레인지]]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부터 그 허점이 드러난다.]를 비롯한 마법사, 지구 제일의 최첨단 기술을 가진 와칸다의 국왕 [[트찰라(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블랙 팬서]], 우주의 기술력을 가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오갤]] 같은 히어로는 더욱 눈치챌 가능성이 높다. 하다 못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울트론(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울트론]]이 술 마시고 쉬고 있던 어벤져스 멤버들을 급습한 것과 같은 돌발 상황에서는 당연히 대응을 하지 못할 터이니 그 자리에서 들통날 공산이 크다. 또한 홀로그램이 드론 군단에 기반하는 특성상 드론이 파괴되면 홀로그램이 손상된다는 것 역시 문제다. 본편에서는 스파이더맨이 드론들을 거미줄로 엮고 전류를 흘려보내 드론들을 무력화시켜 홀로그램을 철거했는데, 마찬가지로 면 단위의 광역 공격이 가능한 빌런이라면 드론 군단이 줄줄히 박살나고 홀로그램이 깨져서 바로 들통날 것이다. (어벤져스 기준으로는) 사소한 수준의 충격에도 손상되고 파괴될 정도로 드론의 내구도가 뛰어난 편도 아니며, 여러가지 잡다한 부가 기능을 넣은 탓인지 드론의 덩치가 꽤 큰 편이라 피격당하기 더 쉽기 때문에 어벤져스 멤버들이 단체로 줄줄히 출동할 정도의 대규모 사태라면 금세 드론들이 한번에 무력화되고 들통날 게 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스테리오가 활약하는 시점이 아이언맨 사후라서 그렇지 본인이나 기계 위주로 싸우는 공돌이 계열 히어로가 있다면 단순 눈속임에 불과한 홀로그램은 물론, 드론의 존재까지 기계의 힘으로 단숨에 간파해 낼 것이다. 원작에서는 미스테리오가 특수 약물까지 사용하는 빌런이라 아이언맨까지 눈 뜨고 당했지만 최소한 홀로그램과 드론이 전부인 MCU 세계관에서는 공돌이 캐릭터에게 무력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파 프롬 홈에서도 HUD와 캐런, 그리고 다양한 첨단 기능이 존재하는 스타크 슈트를 못 쓰게 만들었던 것도 일반인에 불과한 미스테리오와의 밸런스가 이유일 것이다. 게다가 결국 스파이더맨 역시 종국에는 스파이더 센스만으로 진실을 꿰뚫는데 성공했으니 정말 허술한 능력이라 할 수 있겠다. 공돌이는 아니지만 아이언맨 슈트를 사용하는 워 머신이 왔어도 바로 발각됐을 가능성이 있고, 차후 등장한 아이언하트가 만약 이 시점에 있었다면 역시 들켰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드론에 장비된 무장을 통한 직접적인 전투가 아니라 홀로그램을 덮어씌워 인지능력을 어지럽혀서 정신공격을 가하는 등의 간접적인 전투로 활약할 수는 있을 것이다. 작중에서도 스파이더맨에게 현실과 구분할 수 없는 수준의 환각을 덮어씌워서 일방적으로 농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기 때문. 다만 이러한 전투법을 쓰는 것도 문제인 것이, 일단 환각 자체에는 직접적인 대미지가 없으니 외부의 조력이 필요해지며, 또한 미스테리오는 대외적으로 "마법으로 직접 공격을 하는 히어로"로 인식되지 환각 능력을 쓰는 히어로로 인식되지는 않기 때문에 이런 능력을 쓰는 것에 대한 의심의 시선이 들어올 수 있다. 주작질을 하지 말고 진짜 빌런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다 홀로그램으로 빌런을 상대하는 등 진짜 영웅 역할을 했다면야 이런 문제는 없겠으나, 미스테리오는 쓰러뜨린다면 슈퍼 히어로다운 명성을 얻을 수 있는 위험한 빌런은 자신이 죽거나 다치기 십상이라 싫고, 진짜 제 실력으로도 잡을 수 있는 잡범은 잡아봤자 그 보수가 별로라서 싫었을 졸렬한 작자라 문제. 게다가 이러한 간접적인 전투법은 어디까지나 '현실과 구분이 불가능한 홀로그램'을 전제로 두고 있기 때문에 스파이더 센스를 각성한 피터처럼 홀로그램과 현실을 분간해낼 수 있는 초감각을 지닌 상대에게는 무력하다는 약점은 여전하다. 또한 자세하게 조사하지 않은 상대나 정신력이 강한 상대의 경우 환각으로 공포나 트라우마를 자극하려고 해도 별반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사례도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이디스를 활용해서 사기극을 펼치려면 위성으로부터 드론들을 대거 동원하게 될 텐데, 스파이더맨이 조작 미스로 드론 하나를 잘못 출동시켜서 자기 손으로 드론을 파괴해서 조용히 끝냈을 때, 그것 만으로도 닉 퓨리에게 군사 드론을 출동시켰다는 사실과 무슨 목적으로 출동시켰는지까지 '''모두 들켰다.'''[* 다만 닉 퓨리의 직속부하인 드미트리가 버스기사로서 자초지종을 보았고, 피터가 운전석에서 꽤나 가까운 곳에서 이디스를 조작하고 있었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 실드(이제 없긴 하지만) 같은 정보기관에서 본격적으로 그의 뒤를 캐려고만 하면 못할 것도 없다는 거고, 또 사기극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꼬리를 잡힐 여지가 다분하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다. 어쩌면 이디스를 얻고 나서 제일 먼저 닉 퓨리부터 죽이려 한 것 역시 이 때문일 수도 있다. 닉 퓨리가 스파이더맨을 군사 드론을 친구 죽이는데 출동시켰다면서 갈구던 장면에 쿠엔틴 벡 본인도 있었기 때문에, 아마 장기적으로 사기극을 펼치려면 그 역시 제거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을 가능성도 있으며, 실제로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영사기 분실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동료들을 혼낼 때, 닉 퓨리를 죽이기 전에 들키면 본인이 죽는다면서 처음부터 어벤져스급으로 인정만 받으면 얼른 죽여버릴 심산이었다는 게 암시된다. 게다가 전 세계의 시민들을 상대로 사기치는 것 치고는 은근히 허술한 점을 보인 것도 문제인데, 사기 행각의 핵심 요소인 드론이 하나 사라졌는데 쿠엔틴을 제외하면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거나[* 만약 쿠엔틴마저 홀로그램이 이상한 걸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거나, 드론이 없어진 걸 보고받고도 대충 넘어갔다면 이들은 그 시점에서 완전히 끝장났을 것이다.] 드론의 움직임이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는데도 그냥 새떼에 부딪쳤겠거니 하고 대충 넘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 근본이 짜여진 각본에 의존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못해서, 닉 퓨리가 설정 외의 질문을 던지자 쿠엔틴은 다급하게 답변을 동료에게 요청해야만 했다. 이런 상황은 쿠엔틴 벡이 미스테리오로서 활동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등장할 수밖에 없다. 특히 미스테리오는 가면을 쓰면서 정체를 숨기는 히어로가 아니라 맨얼굴을 드러내는 히어로라는 설정인 데다, 이런 설정으로 대중 앞에 선 이상 쿠엔틴 벡의 얼굴은 전세계로 퍼져나갔을 것이다. 그 상황에서 쿠엔틴 벡이 미스테리오로 활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타인과 아예 접촉을 삼갈 리는 없으니, 히어로 미스테리오와 똑같이 생긴 일반인 쿠엔틴 벡에 대해서 의심의 눈초리가 갈 수 있다. 쿠엔틴 벡도 이를 고려해서인지 미스테리오의 설정을 짤 때 멸망한 평행세계에서 넘어온 군인이라는 설정으로 짰기 때문에 얼굴이 똑같은 것을 추궁당한다면 평행세계의 또다른 쿠엔틴 벡이라고 어찌저찌 무마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쿠엔틴 벡이라는 인물이 스타크 인더스트리에서 근무한 이상 그쪽 인사행정 서류 중에 벡의 서류가 남아있을 가능성은 매우 높으며, 쿠엔틴 벡이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최첨단 홀로그램 기술인 B.A.R.F의 개발자라는 정보 역시 남아있을 확률이 높을 것인데, 얼굴이 같은 미스테리오와 쿠엔틴 벡의 연결성을 의심하여 이러한 정보들을 조사하는 사태가 오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다. 이런 여러 면모를 볼 때 결국 언제가 됐든 속임수가 들통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과정일텐데, 미스테리오의 사기 계획이 미래까지 염두에 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들통날 우려가 시간이 지날 때마다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구조인데, 이런 점을 감안하면 엘리멘탈스를 이용해 어벤져스 멤버로 등극해 목표로 한 수준의 명성을 얻은 뒤 사기 행각을 지속하다가 들통날 우려가 높아졌다 싶으면 연출을 통해 미스테리오를 사망 처리시키고 자신은 그냥 평범한 일반인인 쿠엔틴 벡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빠져나갈 작정이었는지도 모른다. 또한 히어로 행각이 사기임이 들통났다 하더라도 작중 히어로들을 광대 취급하거나 죽고 나서도 피터를 물먹인 모습, 또 위에서 언급된 유언으로 추측하자면 어벤져스가 부재 중인 상태에서 만든 실적으로 얻어낸 시민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자신을 사기꾼 취급하는 히어로들을 역으로 자신을 시샘해서 모함한다고 정치질 내지는 누명을 씌웠을 가능성이 높다. 현실적으로 봐도 대중이 선동과 음모론을 좋아하는 게 사실이고, 미스테리오 자신이 히어로들의 명성에 먹칠만 할 수 있다면 자기 목숨까지 걸 정도로 명성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뒤틀린 인물인 데다가 상술한 대사 그대로 "무엇이든 믿는다"고 할 정도로 세계가 혼란스러워하기 때문에 일이 틀어져 사기가 들통나거나 목숨을 잃더라도 자신들이 만든 이미지가 히어로들을 고깝게 보는 사람들에게 확대 재생산되는 것으로 어느 정도 만족했을 가능성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